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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최정 만루포→10년 만에 한 이닝 10득점' SSG, KT에 11-6 대승

SSG 랜더스가 '1이닝 1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KT 위즈와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KT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우세 시리즈를 확정했다. 타선이 4회에만 11득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최정의 만루홈런이 쐐기포를 박았다. 이는 SSG 구단의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기록으로, 종전 한 이닝 11득점은 2014년 4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회 초에 있었다. 3652일 만에 진기록을 세웠다. 4회 말 SSG는 선두타자 추신수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최정의 2루타와 한유섬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역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SSG는 박지환의 번트 안타와 대타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 최지훈의 볼넷과 추신수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최정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이닝에만 10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정은 통산 만루홈런 14개로, KBO리그 역대 만루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7개로, 이범호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이후 SSG는 에레디아, 박성한,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11득점했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고 7⅔이닝을 소화,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강백호와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 반면 KT는 1회 강백호의 선제 홈런과 4회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득점으로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4회 말 11실점으로 무너졌다. 8회 초 로하스의 3점포와 문상철의 백투백 홈런으로 쫓아갔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KT 선발 육청명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4회 포수 장성우의 뜬공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뒤 연속 안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육청명은 3⅓이닝 4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고, 뒤이어 나온 우규민과 전용주도 아웃카운트 한 개도 못 잡고 2실점씩 하며 대량 실점했다. 문용익도 2⅔이닝 2실점으로 고전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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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포수 강백호-박병호 휴식, '늦게 핀 꽃' 이 남자가 있어 가능했다

올 시즌 KT 위즈의 타선은 다소 어색하다. 박병호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강백호는 1루수 미트가 아닌 포수 미트를 끼고 홈 플레이트 뒤에 앉아있다.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끝에 내린 고육지책이다. KT 선수층이 얇았던 지난 시즌이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변화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로운 4번 타자·1루수 문상철의 등장으로 KT가 고민을 덜었다. 23일 기준으로 문상철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타율 0.353, 5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않았음에도 문상철은 팀 내 안타 4위, 홈런 3위, 타점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장타율(0.574)과 출루율(0.444)을 합한 OPS는 1.018에 달한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문상철의 활약으로 KT는 플랜B를 가동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타율 0.170에 홈런 없이 5타점에 그치고 있는 박병호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대체 불가한 거포 1루수로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 힘들었던 그의 공백을 문상철이 메워주면서 라인업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강백호가 포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도 문상철의 공이 크다. 박병호와 1루수를 양분했던 강백호는 지난 시즌 공격 전념을 위해 외야수로 이동했다가 올 시즌 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부진이나 체력 안배로 라인업에 빠질 때 강백호가 1루수 미트를 잡아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문상철이 등장하면서 고민은 해결됐다. 1루수 투입 없이 새 포지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강백호는 포수로 전향한 올해 27경기 타율 0.296, 8홈런, 24타점을 올리며 부활하고 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나쁘지 않다. 문상철이 1루수로 나서 범한 실책은 1개도 없다. 스프링캠프 당시 외야가 아닌 1루 수비에만 집중하며 수비력도 크게 상승했다. 1991년생 33세인 문상철은 뒤늦게 두각을 드러낸 선수다. 만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60, 9홈런, 46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위기 때마다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구했고,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때린 홈런 2방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견인한 타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문상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1억1000만원)에 진입했다. 연봉 인상이 동기부여가 됐다는 문상철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 "팀이 필요로 할 때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소박한 목표를 세운 그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지탱하고 있다. 시즌 타율 0.371로 잠재력을 만개한 천성호와 '돌아온 최우수선수(MVP·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불방망이 트리오를 형성하며 위기에 빠진 KT를 구해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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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원태 8K·김현수 4타점' LG 16-7 대승, 염경엽 감독 500승

LG 트윈스가 투수 최원태의 삼진 행진과 외야수 김현수의 맹타에 힘입어 KT 위즈에 대승을 거뒀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16-7로 대승했다. 전날(6일)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리한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KT와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6개의 안타(홈런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위기 마다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 148km/h의 직구(27개)와 133~141km/h를 오가는 슬라이더(38개)로 KT 타선을 돌려세웠다. 높은 직구와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체인지업, 슬라이더)로 KT 타선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21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 최원태는 리그 삼진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기록한 최원태는 이날 경기에서도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타선의 화끈한 지원도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LG 타선은 장단 1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사사구도 13개(12볼넷)나 얻어내며 KT 마운드를 맹폭했다. LG 타선의 중심에는 김현수가 있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책임졌다. 김현수가 만든 리드는 끝까지 이어져 결승타가 됐다. 김현수의 '눈야구'도 빛났다. 김현수는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LG는 추가 3득점에 성공했다. 3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기록한 김현수는 4-6으로 쫓기던 5회 말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7회 말 1사 2·3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굴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이끌었다. 이어진 8회 말에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LG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두 베테랑이 투타의 중심을 잡자 다른 선수들도 마음껏 뛰었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박해민이 5안타 5볼넷 7득점을 합작하면서 밥상을 차렸고, 문보경도 7회 말 쐐기 3점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전 경기까지 타율 0.213으로 부진하던 유격수 오지환도 이날 안타 2개를 때려냈다. 9번 타자 신민재도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LG는 KBO리그 4번째로 통산 2600승을 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거뒀다. 이는 KBO리그 통산 13번째 기록이다.KT는 3회 초 강백호의 3점 홈런과 6회 초 문상철의 솔로포 등 7-8로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예정됐던 선발 고영표가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여파가 컸다. 대체 선발 김민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3피안타 6볼넷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4.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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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스타] '김도영 라이벌' 윤도현, 홈런 포함 4안타…이범호 감독 눈도장 '쾅'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였다. 다만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역전패했다.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윤도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2사 2루에서 고종욱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한 윤도현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쓰임새에 관심 쏠리는 선수 중 하나다. 한편 이날 경기의 최종 승자는 KT였다. 7회까지 끌려가던 KT는 8회 초 '빅이닝'에 성공하며 4-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이호연이 바뀐 투수 김기훈 상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1루 견제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3루에서 문상철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오윤석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처음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선 오윤석이 2루타를 터트렸다. 2사 후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낸 KT는 2사 1·2루에서 천성호가 곽도규 상대 중견수 방면 역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KIA로선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좌우 투수, 직구와 변화구 모두 가리지 않고 받아친 윤도현이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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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박영현 연봉 1억6000만원, KT 최고 인상률·인상액···미계약 송민섭

'홀드왕' 박영현이 2024 KT 위즈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KT는 31일 재계약 대상자 65명 중 외야수 송민섭을 제외한 64명과 2024 시즌 연봉 계약을 발표했다. 구단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 모두 주인공은 박영현이었다. 입단 2년 차였던 지난해 6100만원을 받은 박영현은 올해 162.3% 오른 1억 60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액 9900만원 역시 팀 내 최고였다. 박영현은 지난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영현은 68경기에서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입단 첫 시즌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올린 박영현은 프로 유니폼을 입은 지 2년 만에 홀드왕에 오르며 최고 구원 투수로 우뚝 섰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 4차례 나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계투진을 책임지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지난해까지 뒷문을 지켰던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함에 따라, 2024시즌 마무리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손동현도 연봉 5000만 원에서 7000만원 오른 1억 2000만 원(인상률 140%)에 계약,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손동현은 지난해 64경기에 나서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외야수 문상철은 데뷔 첫 억대 연봉과 함께 비FA 타자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5600만 원에서 올해 96.4% 오른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의 문상철은 지난해 112경기에서 타율 0.260 9홈런 46타점을 올렸다. 외야수 김민혁은 9000만원 오른 2억 4000만원에 사인하며 비FA 타자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을 겪은 강백호는 동결된 2억 9000만원에 사인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소형준은 31.3% 삭감된 연봉 2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한편 KT는 외야수 송민섭과는 연봉 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1.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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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KT위즈 ‘지니뮤직 홈런존’ 550만 원 기부

지니뮤직과 KT위즈는 경기도 장애인 재활협회에 550만 원을 기부했다.2015년부터 9년째 지니뮤직과 KT위즈는 매년 연말 ‘지니뮤직 홈런존’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KT위즈 선수들이 시합 중 경기도 수원 KT 위즈파크의 외야 좌측에 위치한 ‘지니뮤직 홈런존’으로 홈런을 치면 50만 원씩 기부금이 적립된다. 지니뮤직과 KT위즈는 적립된 기부금을 연말에 사회단체에 기부해왔다.올해는 KT위즈는 2023년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펼칠 때 지니뮤직 홈런존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린 KT위즈 선수는 문상철(3개), 박병호(3개)였다. 이어 앤서니 알포드(ALFORD JR ANTHONY JOSEPH)(2개), 장성우(1개), 강현우(1개), 황재균(1개) 순으로 시원하게 홈런을 날렸고 ‘지니뮤직 홈런존’ 기부금이 550만 원 적립됐다. 경기도 장애인 재활협회는 경기도내 저소득 가정의 장애청소년 중 예체능분야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니뮤직 홈런존’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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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APBC...또 번트 실패에 발목 잡힌 한국 야구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13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이끈 뒤 "기본기와 차분한 팀 분위기를 가장 강조했다"라고 했다.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4차전 승리로 먼저 3승(1패) 거둔 뒤에도 분위기가 들뜨지 않도록 경계했다. 사령탑이 아무리 강조해도 흔들리는 게 기본기다. 중요한 순간만 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나온다. 당장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그랬다. 한국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1득점했지만, 이어진 10회 말 수비에서 투수 정해영이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2점을 내주고 말았다. 10회 초 한국 공격은 아쉬움이 남는다. 주자 2명(1·2루)에 두고 나선 타자 김도영이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지 못했다. 일본 투수 코지로 요시무라의 초구에 파울, 2구째 높은 공은 그대로 지켜보며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 놓였다. 강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고, 3구째에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국은 2사 3루에서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2로 달아났지만, 결국 10회 말 역전패를 당했다.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던 김도영의 자세는 다소 애매했다. 일반적인 타격 자세로 있다가, 코지로가 투구 동작에 들어갔을 때 번트 자세를 취했다. 초구를 공략할 땐 배트를 대는 타이밍이 늦었다. 2구째도 마찬가지. 타격 지향점이 명확해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3월 치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1라운드 2차전에서도 번트 실패에 발목이 잡혔다. 3-4로 지고 있던 5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1·2구 모두 배트를 뺐고, 결국 강공으로 전환한 뒤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4-13으로 졌고,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에드먼의 희생번트 실패를 돌아보며 "(에드먼이 희생번트에 성공하고) 적시타가 나와서 4-4 동점을 만들었다면,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LG의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문보경은 지난 8일 KS 2차전 8회 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한 타석을 돌아보며 "홈런을 친 것보다 번트를 성공한 게 더 기뻤다"라고 했다. 당시 LG는 문보경이 주자(오지환)을 2루로 보낸 뒤 박동원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이겼다.문보경은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 8회 초 무사 1·2루에서 작전 수행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주전급 선수도 박빙 상황에서의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더 집중력이 요구되는 게 희생번트다. 벤치도 상황뿐 아니라 선수의 성향과 능력에 맞춰서 명확한 지시를 내릴 필요가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5일 치른 NC 다이노스와의 PO 5차전 6회 말 무사 1루에서 팀 주축 타자 황재균에게 번트 사인을 냈다가 상대 배터리가 1루 견제를 하자, 바로 강공으로 바꿨다. 이 승부 결과는 우전 안타. 당시 이 감독은 "그냥 (황재균이) 잘하는 것을 시키는 게 나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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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 바닥 찍고 비상...KT DNA 강조한 배정대 "이 말을 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지난 10일 열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1승 1패로 맞선 채 치른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쥔 팀의 우승 확률은 85%(20번 중 17번)였다. 역대급 명승부였다.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졌다. 침묵하던 KT 4번 타자 박병호가 투런홈런을 치며 7-5 리드를 이끌자, LG는 9회 초 오지환이 스리런홈런을 치며 재역전했다. 그렇게 맞이한 9회 말 KT 공격. 1사 1루에서 정준영이 행운의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동점 기회를 만들 상황. 염경엽 LG 감독은 마운드 위 마무리 투수 고우석 대신 이번 KS에서 불펜 투수로 쓰고 있는 정규시즌 선발 투수 이정용을 투입했다. 이정용은 후속 타자 배정대와 승부하지 않았다. 그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5차전에서 타율 0.375를 기록했고, KS 1차전에선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3출루, 2차전에선 타점 2개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다시 3차전 9회. LG 벤치는 타격감이 좋은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그렇게 만루 작전을 만들었고, 후속 김상수와의 승부에서 1(투수) 2(포수) 3(1루수)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경기를 끝냈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배정대는 KT 타자 중 가장 뜨겁다. 당연히 상대 견제도 많다. 배정대로 4차전에선 볼넷 1개만 얻어냈다. KT는 4차전에서 4-15로 완패했다. 이제 1패면 탈락이다. 배정대는 이런 상황에서 다시 1번 타자, 타격 선봉장을 맡는다. 5차전을 앞두고 만난 배정대는 3차전 상황에 대해 "(LG 투수였던) 이정용이 저한테 약해서 (상대 벤치가) 고의사구를 낸 것 같다"라고 돌아보며 "'내가 쳤다면 1점이라도 냈을텐데'라는 생각은 없다. (김)상수 형도 절박하게 타격했지만 운이 좋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자신에게 견제가 몰리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KS이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상대가 피해 갈 수 있는 점은 아쉽다"라고 했다. KT 플레이오프에서도 1·2차전을 모두 패한 뒤 내리 3~5차전을 잡고 KS에 올랐다. 이번 KS에서도 기적을 노린다. 배정대는 "이 얘기를 하니 기분이 좋다. 또 한 번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정규시즌에서도 10위에서 2위까지 올랐다. 유별난 DNA가 있다. 다들 '(부담감을) 내려 놓고 경기를 하자'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6%에 불과한 KS 우승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5차전은 자신의 타석에 기회가 오길 바라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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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분위기 모두 KT 압도"·"우리는 위기 때 강해" 두 주장이 말했다, 우승이냐 마법이냐

“신기하게도 우리는 위기 때 잘하더라고요.”(KT 박경수)“지금 우리 기세가 KT보다 훨씬 좋아요.”(LG 오지환)시계를 돌려 지난 10월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KT는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서 승리로 숨을 골랐다. 선발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배정대와 문상철의 홈런 두 방으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출했다. 경기 후 만난 주장 박경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기하게도 우리 팀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더 잘 뭉친다. 그럴 때 꼭 치고 올라왔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박경수의 말대로 KT는 PO에서 2패 뒤 3연승이라는 마법을 부렸고, 극적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KS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 한 KT는 이제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위기에 몰렸다.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3연승을 거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KT 선수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벼랑 끝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 했다. 좋은 기운이 또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주장 박경수가 말한 것처럼 위기에서 발현되는 선수들의 마법을 믿었다. 그러나 LG도 그냥 물러서지 않는다. 2차전과 3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세를 한껏 끌어 올린 LG는 4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두며 우승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조금이라도 기세를 내주면 끌려가는 것이 단기전이다. 1승만 하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LG는 이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KT 쪽으로 내줄 생각이 없다. 주장이 나섰다. 오지환은 4차전 승리 후 “5차전에서 끝낼 겁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금 기세나 타격감,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우리가 KT보다 앞서있다. 5차전 이후는 생각 안 하고, 무조건 다음 경기(5차전)에서 끝낸다”라며 5차전 우승을 자신했다. 오지환의 말대로 모든 지표가 LG의 5차전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후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무려 16차례나 된다. 우승 확률이 94.1%에 달한다. 반면, KT의 우승확률은 5.9%에 불과하다. 다만 PO에서 3연승 마법을 부린 경험이 있기에, KS에서도 역전 드라마를 재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우승과 마법의 갈림길에서 5차전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을 향해 미소지을까. 두 주장의 결연한 각오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윤승재 기자 2023.11.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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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 장단 17안타로 KT 초토화, LG 15-4 대승…KS 우승 확률 94.1%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 3승 고지에 선착한 LG 트윈스가 우승 확률 94.1%를 잡았다.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15-4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한 LG는 29년 만에 KS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역대 KBO리그 KS에서 3승 1패에서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무려 94.1%(16/17)에 이른다. 2013년 두산 베어스(對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모든 팀이 4승에 먼저 도달했다. 반면 1차전 승리 후 연패를 당한 KT는 5~7차전에 모두 승리해야 하는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2차전 박동원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 3차전 오지환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한 LG는 4차전에서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1사 후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44번째 타점을 올려 최정(SSG 랜더스)이 보유한 PS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홈런 3개로 KT 마운드를 초토화한 LG는 김현수의 한 방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LG 선발 김윤식은 쾌투했다. 3회까지 퍼펙트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 퍼펙트가 깨졌지만,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5회 말에는 1사 후 문상철에게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정준영과 오윤석을 연속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LG는 5회 초 1사 2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초 1사 1루에선 문보경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KT는 6회 말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LG는 7회 초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 2사 1·2루에선 문성주의 2타점 3루타, 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7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 초에는 오지환의 적시타,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 허도환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1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2점, 9회 말 무사 1·2루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LG는 김윤식이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쏟아냈다. 3번 김현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5번 오지환(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6번 문보경(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이 10타점을 합작했다. 오지환은 KS 단일시리즈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가공할만한 화력을 뿜어냈다.KT는 선발 엄상백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등판하는 투수(김재윤→김영현→김민→주권→배제성)마다 모두 실점했다. 특히 두 번째 투수 김재윤이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한 게 뼈아팠다. 타선은 산발 6안타 빈공에 허덕였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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